2020. 9. 25. 15:04ㆍ카테고리 없음
6남매에 외아들, 3대 독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남편.
때문에 해마다 추석과 설명 절 뿐만아니라, 1년에 두번씩 꼬박꼬박 제사를 지내오길 어~언 20년.
참 오래도 했구나 ㅎㅎ
식구도 많아 명절이면 20~30명 정도는 족히 모인다. 사람이 많이 모이니 음식 준비도 많이 해야하고...
덕분에 돈도 체력도 많이 들어 버거운 명절. 그래서 난 명절을 싫어한다는 ㅋㅋㅋ
평소라면 아래처럼 거한 추석차례상을 차렸어야 했지만, (실은 이것보다 가짓수가 더 많다. ㅎㅎ)
올해는 시어머니가 편찮으시기도 하고 코로나로 친지며 고향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라 각자 집에서 조용히 보내기로. 손님도 안오고 우리 식구만 오붓이 명절을 보낼 예정이라 음식을 많이 할 필요가 없게 됐다.
그동안은 외며느리라 일을 도와줄 사람이 연로하신 시어머니뿐이기에, 해마다 남편이 전을 부쳤다.
난 전 이외에 다른 음식을 담당하고. 나름 분업시스템 ~^^
몇시간을 앉아서 전만 부쳐도 아이고~ 곡 소리가 나오니 남편도 그닥 명절을 반기지는 않는다.
올해 50대에 들어선 남편도 명절 준비가 귀찮은지 이번엔 전부 사자고 한다. 아싸!! ㅋㅋ
사실 우리 가족은 기름진 전 종류를 즐기지 않는다. 나도 전 부칠때만 한두개 집어먹고 그만인지라.
손님이 안오니 음식도 몇가지만, 차례상도 아주 간소하게 하기로~
그래서 간소한 추석상차림엔 어떤게 있는지 찾아봤다.
밤, 대추, 과일과 생선, 고기 한 종류씩~ 정말 간소하다.
보통은 고기, 생선, 과일, 나물, 전 모두 세가지씩 준비해야 했었다. 그래서 명절 지내고 한참동안 남은 음식을 해치워야 했었다는 ㅜㅜ
이번엔 간소하게 하기로 했으니, 딱 필요한 재료만 알맞게 사서 낭비없는 알찬 추석을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