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은날 다녀온 용인 와우정사 ~^^

송파구 잠실에서 송도가 보일만큼 청명했던 어제, 너무나도 화창한 날씨에 여행욕구를 잠재우지 못하고 길을 나섰다.
어딜갈까 고민하다 용인에 있는 '와우정사'를 가보기로.
우리집에서 한시간쯤 거리라 부담없이 다녀올 거리였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코로나여도 사람들이 제법 보였다.

동양에서 가장 큰 불상이 있는 절이라는데....??
알고보니 그건 아니고, 나중에 불상이 완성되면 그리 될거라는 ㅋㅋㅋ
현재는 높이 8m의 불두(부처님 두상)만 만들어진 상태다. 그래도 입구부터 빛을 발하는 황금색의 불두가 아주 인상적이다.

와우정사라는 절의 이름도 특이한데 이곳은 여느 절과는 다른 이국적인 느낌이 강하다. 태국이나 동남아의 색채가 강한~ 역시 절을 돌아보니 부다의 고국인 인도식 절이었다. 어쩐지 조금은 산만하다싶게 불상이며 조각상들도 많고 절에서 동물도 키우고.
암튼 굉장히 독특한 느낌의 절이었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산사를 기대하며 갔던 나에겐 조금은 당황스런 느낌을 선사한~^^
그래도 이색적이고 이국적인 절의 모습을 한번쯤 경험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