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시원한 강바람~ 유쾌한 라이딩~

2020. 9. 21. 18:21카테고리 없음

주말에도 학원을 가야하는 불쌍한(?) 고딩 자녀가 있어 나 또한 불쌍하게(?) 운전기사 노릇을 해야할 때가 있다.
그나마 코로나로 다들 여행을 못가니 조금 덜 억울하지만 ~^^
이 무슨 놀부 심보인지 ㅎㅎ

대한민국에서 나만 겪는 일도 아니고, 고딩 자식을 둔 부모는 의례 하는 일이니 불만을 갖지는 않는다.
다만 애들 픽업하는 운전기사 노릇중에도 재미있고 의미있는 즐길거리를 찾으면 그만이다.

초가을의 상쾌함이 온몸을 휘감는 바로 요때가 자전거라이딩에 최적타임!!
때문에 요걸 노리고 접이식 자전거를 구매한게 신의 한수!

자전거로 동네는 여러번 돌았지만 장거리 원정은 처음.
일요일 오후에 아들 학원 픽업해주고 자전거를 탈 요량으로 접이식 자전거를 트렁크에 싣고 출발했다.

아들 학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아라뱃길이 있어 주차를 하고 본격적으로 라이딩 시작~
계양역을 기점으로 정서진을 향해 출발~

강바람은 시원하고, 하늘은 파랗고~
공기마저 청량한 가을을 온몸으로 만끽하며~ ^^

도중에 시원스레 물줄기를 뿜어내는 아라폭포를 배경삼아 셀카도 찍어보고~

자전거로 동네만 돌아본게 전부라
장거리를 달리기엔 무리가 있다. 더구나 내자전거는 생활용 자전거라 아주 열심히 발을 굴려야한다는 ㅋㅋ

전문 복장을 착장하고 한번만 굴러도 쭉쭉 나가는 라이딩 전용 자전거와는 비교 자체가 안된다.

때문에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정서진이 보이는 아라쉼터에 이르니 이미 해는 지고 붉게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맘같아선 정서진을 찍고 돌아오고 싶었으나
엉덩이며 다리가 너무 아파 멀찍이서 사진만 찍고 백!

돌아오는 길에 배가 고파 푸드트럭에서 핫도그 하나로 허기를 달래고~
푸드트럭이 많지는 않지만 몇대 보이고
한쪽에선 버스킹도 하고~

버스킹 공연을 보며 핫도그 폭풍 먹방 ㅎㅎ

어둠이 내려앉은 아라뱃길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비록 가다 쉬다를 반복하고
엉덩이가 아파 고생하긴 했지만
장거리를 자전거로 달렸다는 작은 성취감을 맛본 #아라뱃길 #자전거라이딩이었다.

#아라뱃길 #자전거라이딩 #정서진 #아라폭포